top of page

애인, 배우자의 자살 협박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5가지




"니가 날 떠나면 내 인생은 끝이야. 난 죽어버릴거야." 도저히 그를 이길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가까운 사람이 이런 말을 하면 세상이 멈춘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한 순간 모든 것이 무력해집니다. 그 사람을 정말 사랑하고, 평생 함께 하고 싶어서 헤어지지 않는 건가요? 아님 이런 끔찍한 정서적 학대 때문에 무서움과 두려움이 더 커서 인질로 붙잡혀있는 건가요? ​ 물론 자살 신호는 항상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자살을 하겠다는 말은 '죽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럽다'는 뜻이며,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자살 협박 하지 말아라'라고 하는 것은 그들의 고통을 끝까지 무시하며 처참하게 짓밟는 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포스팅의 초점은 파트너가 자신을 절대 떠나지 못하도록, 죄책감을 주거나 두려움을 주기 위해 자살을 무기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이는 실제로 끔찍한 심리적, 정서적 학대의 한 형태라는 것을 우리는 인식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학대 중에서도 파트너를 통제하기 위해 '자살'을 무기로 사용하는 것은 굉장히 심각하고 치명적인 학대의 한 패턴이라고 강조합니다. 만약 당신의 애인, 혹은 배우자가 이런 말과 행동을 한다면 '자살 협박' 및 '학대'에 해당됩니다.

  • 그들에게 살 이유를 주는 것은 나의 책임이라고 말하면서 ("난 너 없으면 살 이유가 없어") 당신이 그들과 헤어지려고 할 때 자살 위협

  • 그들이 죽으면 나 때문에 죽었다고 유서에 쓴다고 하거나, 내가 잘못될 것이라 말함

  • 그들이 죽으면 내가 이룬 것, 함께 이룬 것을 앞으로 할 수 없다고 두려움 유발

  • 그들의 죽음에 대해 내 책임이 크며, 평생 죄책감을 안고 살 가능성에 대해 언급

  • 그들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 하게 하여 사랑을 '증명'하게 만들려고 함

  • 그들의 거짓말이나 잘못이 적발될 때 (즉, 내가 그를 떠날 명분이 생겼을 때) 자살 위협

​ 이런 경험을 한 번이라도 해보신 분이 있다면... 서로 사랑하는 연인, 배우자라고 함께 하고 있으면서도 정말 끔찍한 마음, 무너진 신뢰, 거기에 또 끌려다니고 있는 내가 너무나 못나고 힘든 마음의 경험을 하셨을 것입니다. ​ 이건 명백히 감정적으로 학대하는 전술이며, 관계의 위기 때마다 이런 말을 해 당신을 두려움에 떨게 만든다면 감정적으로 인질로 잡혀 있는 것입니다. 인정하기 싫겠지만, 그가 정말 죽을까 두려워, 정말 죽을 것 같아서, 그가 죽으면 나는 어떻게 될까 두려워 그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 이러한 상황의 피해자인 경우, 우리는 파트너가 진정한 '자살 위기'의 상황인지 아니면, 자살할 생각이 없으면서 나를 통제하기 위해 학대를 하는 행위인지 파악하려고 할 수 있습니다. 까다로운 점은 때로는 둘 다라는 것입니다. 때때로 그 사람은 당신을 통제하기 위해 말하고 있지만, 진정으로 자살 위험이 있고, 정신건강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정서적 학대와 자살 협박을 다룰 때에 항상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잘 대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상대방의 자살 협박에 대응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 당신의 애인 혹은 배우자가 일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자살하겠다고 자주 말한다면, 그는 당신에게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행동을 통제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의 목적이 '내 행동을 통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이해한다면, 대처할 때 보다 나은 전략을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1.그의 자살 신호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신고하세요. 진짜 자살할 건 아닌 것 같다구요? 전에도 몇 번 그랬지만 말만 그렇게 한거라구요? 그러면서도...이번엔 정말 죽으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이 든다구요? 헷갈리고 두려우신가요? ​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가 진짜 자살을 할 지 아닐지 판단하는 일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또,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지만 죽지 않았다고 해서, 이번에도 그렇다고 확신할 수 없으며 그의 자살 협박은 진짜 죽고 싶은 마음과 위협의 마음이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그의 진짜 마음이 어떠한 지, 자살 위험이 진짜 있는 지 없는 지 측정하거나 그가 죽을까봐 혼자 공포에 떨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 어떤 경우든,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이런 일이 있을 때 119에 신고하는 것입니다. 자살 신호에 대한 최선의 대응은 그의 말이 진짜인지 확실하지 않더라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최악의 상황을 방지, 대처하는 것입니다.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신고하면 두 가지 큰 이점이 있습니다. 1. 상황이 심각할 땐, 그 공을 당신의 손에 쥐고 있지 말고 전문가의 손으로 패스하십시요. 그렇게 되면 이제전문가가 그 상황을 책임지게 되는 것이고, 당신은 그 순간부터 죽음 협박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당신은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책임을 다 한 것입니다. '자살 신호' 앞에서 심각하지 않은 상황이란 건 없습니다. 괜히 일을 크게 만드는 거 아닌가? 그가 왜 이렇게 일을 크게 만들고 시끄럽게 하냐고 화를 내면 어떡하지? 걱정이 되시나요? 아니요, 신고 해야 합니다. 신고를 하는 것이 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2. 당신을 통제하기 위한 전술이었다면, 이 반응은 자살 협박이 당신을 자기 맘대로 통제하는 결과를 낳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게 됩니다. 즉, 자살 위협을 또 한다면 내가 앞으로도 119와 경찰, 그의 가족 및 나의 가족, 친구들, 다른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는 것을 인지시킬 수가 있습니다. ​ 예를 들어, 집 창문에서 혹은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려 버리겠다고 자주 자살 협박을 하는 경우 119를 부르게 되면 119, 112 분들이 거의 6대에서 8대 대형 차량과 40-50명의 소방관, 경찰관들이 총 출동을 하게 됩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자살 위험 출동은 사고 중에서도 가장 큰 사고로 취급하기 때문에 관계자 모두가 총 출동하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일단 자살 위험 신고를 하게 되면 건물 옥상부터 그 사람이 사는 집 창문에 이르기까지 뛰어내릴 수 있는 모든 곳에 에어 메트를 굉장히 크게 설치하게 되는데요, 출동한 차량부터 수 십명의 소방관과 경찰, 에어매트 설치를 위한 거리 통제, 구경하는 사람들 등으로 인해 그 주변이 난리가 나게 됩니다.





그리고 10명 정도의 소방관, 경찰 분들이 그 집 문을 두드리고 열게 하는데, 끝까지 열어주지 않을 경우 문을 부시고 들어가게 됩니다. 이 일련의 과정에서 당사자가 성인이라 할 지라도, 직계 부모나 가족에게 연락을 하게 되고 상황을 알리게 되기 때문에 일이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 이후 보호자가 곁에 있을 수 있고, 당사자가 안전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거나(그래도 경찰차 한 대는 철수하지 않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24시간 건물 근처에서 대기를 함), 정신건강이 심각한 경우 병원 응급실 이송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게 됩니다. 정말 죽을 생각이 없었고, 파트너를 협박하고 겁주기 위해 했던 행동이라면 이 상황을 겪을 때 굉장한 압박과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부모에게도 알려지고, 그 건물의 많은 사람들에게 이 상황이 알려졌으며, 출동한 수 십명의 경찰과 소방관에 대한 미안함부터 시작해 다양한 감정을 겪게 됩니다. 처음엔 이렇게까지 신고를 하고 상황을 만든 파트너에게 분개하겠지만 이후 이런 반복된 행동을 할 확률은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내가 이렇게 한다고 해서 파트너가 조용히 내가 시키는 대로 나에게 당해주고 휘둘려주지 않을 거라는 경험을 한 것이지요. 2.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비밀로 하지 말고, 누군가에게 말하세요. 애인 혹은 배우자에게 주기적으로 이런 자살 협박을 받고, 정신적인 학대 상태에 놓여져 있다면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누군가에게 말해야 합니다. 특히 그들이 이 사실을 아무에게 말하지 못하게 한다면 더욱이 이 사실을 가까운 사람들에게 이야기 해야 합니다. ​ 당신을 학대하는 상대방은 당신을 곁에 두게 하기 위하여 더욱 고립시키고, 이 모든 상황을 혼자 감당하게 함으로써 100% 다 너에게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더욱 가스라이팅 할 수 있습니다. 살다보면 연인, 배우자 관계에서 우리는 종종 서로 상처를 주거나 실수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내게 어떤 잘못이 있다고 해서 자살 협박을 당해도 싸다거나 평생 이렇게 인질로 붙잡혀 살아야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가 죽겠다고 하는 것, 너 때문에 죽는다고 하는 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건 그가 해결해야 하는 그의 문제입니다. 지금 그가 그렇게 된 것은 당신 때문이라서 그가 평생 죽지 않도록 책임져야 한다는 그 생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이런 생각으로 그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해 결혼까지 결심하게 된 사람들이 있는데, 결혼을 하면 문제가 해결될 거라는 생각은 큰 오산입니다. 그의 문제는 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 한편, 그들이 진정 정신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상태라면, 다른 사람들을 참여시켜야 할 더 많은 명분이 됩니다. 가족, 의료 전문가, 상담사, 가까운 친구, 응급 서비스 등이 진정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반면에, 그들이 단지 당신을 통제하기 위해 자살을 무기로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면, 당신은 사람들에게 당신의 상황을 알림으로써 자율성을 되찾고 외부에서 정서적 지원을 구함으로써 힘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3. 살거나 죽을 선택권은 당신의 파트너에게 두세요. 어떤 경우에도 다른 사람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없습니다. 여기에는 상대방이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도 포함됩니다. 그가 죽거나 죽지 않는 것은 그의 선택이며, 그의 책임이고, 전적으로 그에게 달렸습니다. 또한 그의 인생입니다. 당신에게 달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할 때 이 협박의 공포와 두려움에서 보다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 또 한 번 나에게 자살 협박을 한다면 이렇게 말해보세요. ​ “우리 관계는 이런 위협이 아니라 사랑과 존중에 기반해야 한다고 생각해. 나는 정말로 당신을 걱정하지만 이것은 당신의 선택이고, 그런 행동을 내가 막을 방법은 없어. 이건 당신의 선택이야.” ​ ​ 4. 파트너가 뭐라고 말하든 아무것도 증명할 필요가 없음을 기억하세요. 그들은 이렇게 말할거에요. "너가 정말로 나를 사랑했다면 넌 내가 자살하는 것을 어떻게든 막을거야." ​ 아니요. 여기에 굴복하지 마세요. 이런 건강하지 못한 패턴은 이번 한 번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온전히 너의 선택이라는 것을 반복해서 단호하게 이야기 하십시요. 이렇게 말하면 더 분노하며 충동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는데, 이때에 1번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112나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 ​ 5. 파트너에게 당신이 그들에게 관심이 있다고 말하되 당신의 경계를 지키세요. 계속해서 자살 위협에 굴복하는 것은 관계를 건강하게 만들지 않으며, 결국에는 분노와 원망만 불러일으킬 뿐입니다. ​ 이렇게 말하세요. “나는 너를 매우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너가 지금 화가 났다는 것도 이해하지만 나는 _____(오늘 만나지, 너가 원하는 대로) 하지 않을 거야.”


파트너의 자살협박이 무섭고, 떠나지 못하게 되는 이유는 실제 자살을 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남성이 자신의 파트너에게 행하는 자해 및 자살 위협은 여성에게 두려움을 심어주고 권력을 행사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 남성의 폭력과 자살은 주로 별거, 이혼, 양육권 싸움 중에 발생했습니다. 남성의 행동은 자신의 자해, 자살 위협으로 파트너, 즉 여성의 행동을 바꿀 수 있을 거라는 믿음에 근거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그러나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을 때, 자살은 자신에게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여성을 처벌하려는 남성의 마지막 행위가 되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남자들은 유서, SNS, 유튜브에 자신의 마지막 메세지를 업로드, 가족들에게 여성에 대한 악의적인 메시지를 남기거나 여성의 개인 소지품을 훼손하기도 하였습니다. ​ 여기서 우리는 이 자살을 "항의적 자살" 또는 "보복적 자살"과 같은 자살의 특정 "유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는 슬픔, 수치심, 명예 또는 고통과 같은 특정 의미를 표현하려는 자살 행위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 이러한 접근 방식은 남성이 어떻게 자살을 폭력의 뚜렷한 형태로 사용하여 여성을 처벌하고, 정확한 복수를 하고, 여성을 비난하고 죄책감을 갖게 하는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일부 남성의 경우 자살은 마지막까지도, 즉 자신의 죽음 이후에도 (전)파트너의 삶에 대한 통제력을 행사하는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파트너 때문에 자살 했다는 것을 유서, SNS 등을 통해 널리 알림으로써 사회적으로 파트너가 비난 받도록, 사회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 등) ​ 실제 이런 일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파트너로부터 자살 협박을 받고 있는 사람의 경우 파트너를 잘 알기에, 실제 자신이 그를 떠날 경우 그가 자살을 할 것 같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이슈가 너무나 힘든 것입니다. ​ 하지만, 기억하세요. 그가 죽는다고 해도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리고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혼자 끙끙대지 말고, 혼자 모든 것을 다 감당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와 헤어지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것 또한 당신의 선택이고, 한 인간에 대한 당신의 책임과 사랑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둘 사이의 관계가 더 건강해질 수 있도록, 둘 사이의 신뢰가 회복될 수 있도록 그래서 당신의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도록...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이 상황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공부해나가는 것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조회수 0회댓글 0개
bottom of page